스타필드 하남에 2층은 사실 자주 가는 층이 아니었는데, 아이가 미니카에 관심을 보이며 들리게 됩니다.
저도 역시 아이따라 옛날 생각에 같이 가서 하나씩 집어 들었는데... 이번에 포스팅할 미니카는 FM-A섀시의 레이저백입니다.
레이저백 Razorback
아이가 비크 스파이더 조립이후 이번엔 조금 다른 스타일로 고르라고 했더니 고른 레이저백인데요.
SUV같이 튼튼할 것 같고 멋져서 골랐다고 하는데, 박스를 보니 멋져 보이네요
박스 옆면에 글씨를 읽어보니 2018년 미니사구 디자인 컨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쓰여있는 듯한데요.
기존의 미니카와 다르게 두툼하고 단단해 보이 바디와 대형 휠과 타이어 때문에 배트맨의 텀블러 같은 느낌도 듭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길이 156mm, 폭 97mm, 높이 46mm
- 섀시 : FM-A
- 가격 : 14,300원
박스를 열어보면 커다란 타이어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바로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타미야 매장의 좋은 점은 조립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요청하면 니퍼와 드라이버를 빌려주기 때문에 바로 조립할 수 있어요.
매장 내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Razorback이라고 해서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그런 뜻인가 했더니...
타미야 홈페이지를 보니 멧돼지라는 뜻이었네요.
뭔가 단단해 보이는 이미지가 멧돼지 같아 보인다고 했는데... 정말 맷돼지라는 뜻이 있었다니... 부모로서 민망하네요.
레이저백 조립 과정
우선 A파츠를 잘라냅니다.
다치지 않도록 옆에서 봐주는데 한 번 해봤다고 곧잘 하네요.
니퍼는 공용이다 보니 절삭력이 좋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손으로 뜯는 것보단 좋습니다.
형광색 부품이 화려하게 느껴지네요~!!
그다음 섀시에 기어(톱니바퀴)를 넣어주고 샤프트에 바퀴를 꽂아주면 조립은 쉽게 마칠 수 있는데요.
건전지가 맞닿는 금속부품(터미널)만 제가 자리 잡아주고 나머지는 꼼지락거리며 조립을 잘하더라고요.
참고로 안에 들어 있는 그리스(구리스)는 조금씩 짜서 기어에 골고루 발라주면 구동 시 부드럽게 움직일 거예요.
카울이라 부르는 바디는 사실 조립할 게 없지만, 조립 보다 더 어려운 스티커 작업이 있는데요.
아이가 조립하는 동안 스티커는 붙여주며 조립이 막히는 구간들 설명해 주니 서로 재미있네요.
스티커를 안 붙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카본 패턴 스티커를 붙이니 어둡지만 화려한 느낌이 들어 좋은 거 같아요.
나사도 스스로 조여보는데, 얼마큼 돌아가야 끝나는지 아직 감이 없어 일단 그냥 들어가는 만큼만 돌려봤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네요.
롤러 부착하는 위치는 헷갈리 수 있어 이 부분은 위치를 정해주고 빙빙 돌려봅니다.
FM-A섀시는 모터가 앞바퀴 쪽에 있어서 신기했는데요.
그동안 봤던 건 대부분 뒷바퀴나 중앙에 있는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앞바퀴 쪽 모터와 모터커버가 레이저백 이미지를 더 살려주는 것 같아요.
바퀴도 대형이고 검정에 형광 부품이 있으니 차체만으로도 멋있네요.
그렇게 완성된 차체 위에 바디를 올려주면 미니카 조립 끝!!
완성된 사진은 의도한 건 아닌데, 박스랑 비슷한 각도로 찍었네요.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정말 단단해 보이고 멋지게 보이는데요.
중간중간 부품이 형광이다 보니 뭔가 야광스러운 느낌도 나네요. (야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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